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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중앙병원 건강 정보에서

동네 사람들(통하니) 2009. 5. 23. 11:49

변비는 사용하는 사람마다 다른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 사이에서도 오해가 많은 용어입니다. 하지만 변비는 대개 다음 네 가지 증상 중 두 가지 이상 있으면 변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배변 횟수는 하루에 세 번에서 1주에 세 번 사이로 보기 때문에 배변 횟수만으로 변비를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네 번 중 한 번 이상 과도하게 힘을 준다.
• 네 번 중 한 번 이상 덩어리지거나 딱딱한 변을 본다.
네 번 중 한 번 이상 잔변감이 있다.
1주일에 두 번 이하로 배변을 한다.

임상양상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변비는 배변 횟수가 주 2회 이하로 적거나 배변 횟수가 충분하더라도 배변시에 애를 써야 하는 경우라든지 욕구가 있으면서도 배변이 안 되는 경우, 단단한 변, 아랫배의 불쾌감, 개운치 않은 배변도 변비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진단
식사나 약제, 질환 등의 원인이 있을 경우에는 2차성 변비라 하고 없는 경우에는 특발성 혹은 기능성 변비로 진단하며 대장의 기능 혹은 나타내는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로 진단합니다. 일부 고혈압 약물과 철분제제, 항우울제 등이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며 당뇨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에 의해서도 변비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섬유소 섭취를 적게 하거나 수분을 적게 섭취하는 경우, 또한 변을 보고 싶을 때 이를 무시하고 계속 참는 경우에 발생하는 변비도 2차성 변비라고 진단합니다. 그 외에도 대장 무력증이나 배출 장애,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에 의해서 변비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1차성 변비라고 진단합니다. 그리고 대장의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고, 대장암도 변비를 일으킵니다.
치료
대부분의 환자들은 섬유질과 물의 섭취를 늘리는 치료에 잘 반응하며 10%의 환자들만이 의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변비약을 상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이로 인해 변비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사용을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 특히 아침 식사를 하여 대장에 적절한 자극을 주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매일 대변을 보든 보지 않든 약 15-20분 정도 화장실에서 편한 마음으로 앉아 있도록 하는 것도 변비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침 식사 후 대장이 자극되기 때문에 아침 식후가 좋습니다. 가볍게 걷는 운동을 하거나 하루에 6-8컵의 물을 섭취하고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도 증상이 지속될 때는 대변 완하제를 사용해 볼 수 있으며 장을 자극하여 변을 보게 하는 자극성 하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습니다.
합병증/예후
주의사항

지금까지 설명한 것처럼 변비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고 그 중에는 대장암 같은 무서운 질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치의와 상의하여 변비 치료를 하여야 하겠으며, 다음과 같은 경우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여 필요한 검사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만성적으로 변비가 있다.
평소보다 증세가 심해졌다.
노령에서 변비가 생겼다.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다.
약을 먹어도 좋아지지 않거나, 약을 복용할 때만 잠시 호전된다.
항문에서 피가 나오거나,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온다.
체중이 감소하였다.
열이 난다.
가족 중에 대장암환자가 있다.

 

 

 

만성변비 상식 뒤집기
작성자 서영미(번역,정리) 부서 국제교류지원실
등록일 2005-11-06 최종 수정일 2008-10-18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한번은 고통받는 증상, 변비. 전 인구의 80%가 한 번씩은 경험하며, 나폴레옹도 평생을 괴로워했다는 게 바로 변비다. 올해 초, 이런 고약한 만성변비에 관해 오해하기 쉬운 그릇된 변비상식을 지적한 연구 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실려 소개한다.

 

1. 대장이 길면 변비가 생긴다?

  

수 십년 전만 해도, 대장이 길면 그만큼 변이 체내에 장시간 머무르게 되므로, 변비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장 축소 수술까지 했었다. 이제는 근거없는 통설로 행해지지 않는 수술이지만, 아직까지 대장의 길이와 변비를 연계하는 일반인이 많다.

 

2. 식이섬유로 변비 치료?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하다고 해서 만성변비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정상인과 변비환자의 식이섬유와 수분섭취량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증세가 심한 만성변비 환자의 경우 과다한 식이섬유 섭취가 변비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3. 수분섭취와 운동으로 만성변비 해결?

  

변비의 원인으로 운동부족을 탓해서도 안 된다. 운동량을 늘리는게 약한 변비에는 도움이 되나 심한 만성변비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같은 맥락에서, 변의 수분함유량이 변의 굳기를 변화시키기는 하지만 무조건 물을 많이 먹는다고 만성 변비가 치료되지는 않는다.

 

4. 숙변독소나 생리로 인한 변비증가?

  

흔히 숙변이 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고, 독소가 생겨 각종 질병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어떤 연구도 숙변의 독소를 입증하지 못했다. 여성들은 생리 주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변비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임신처럼 호르몬의 변화가 클 때는 장기능이 저하되어 변비 증상이 나타나지만 평범한 젊은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에 따른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미하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연구는 만성변비에 관한 상식이 대부분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을 말해 줄 뿐이지, 당장 수분섭취나 운동을 중단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분명, 식이섬유나 수분 섭취와 운동은 경미한 변비와 일회성 변비 치료에 효과가 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변비 예방책으로는 화장실에 오래앉아 있지 말고, 현재 복용중인 약 중에서 변비를 일으킬 수 있는 약제(철분)가 있을 수 있으므로, 모든 상비약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