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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77바2723 버스 기사님과 상큼한 인사

동네 사람들(통하니) 2008. 11. 8. 16:56

 초등학교 동창 모임이 대명콘도에서 오후 1시에 있다.

 

망우동 우림 시장에서 만나기로 해서

서둘렀지만 늦었다

아들의 도움으로 롯데까지 가서 70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다행인지 금방 왔다.

 

 

 

서둘러 70번 버스를 타는 순간

기사님의 화~안 한 미소와 반가운 인사말

"어서 오세요"

화들 짝 놀라서 어떤 인사 말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하여튼 반가운 목소리로 하는

기사님의 인사를 듣고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기사님의 인사를 들으니 너무 기분이 좋아요."

"아~ 그러셔요"

 

"가사님 모습 사진 찍어도 될까요?"

승락을 받고

빠알갛게 물드는 기사님의 옆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목적지에 도착할때까지 차에 오르는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 보았다.

뜻밖의 인사를 받은 손님들은

반은 무관심

반은 놀라고

그중에 

"안영하세요" 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몇명 있었다.

세월이 많이 변했다지만

아직도 감정 표현이 잘 안되고 무뚝뚝한 우리의 얼굴이다.

 

버스 기사님의 한마디 인삿말이 이렇게 하루를 기분좋게 할 줄 몰랐다.

 

우리 다 같이

얼굴을 활-짝 펴고 웃으며 기분좋은 하루하루를 열어 갑시다.

 

우리는 앞만 보고 있는건 아닐까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옆도 보고 뒤도 돌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