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사는 이야기 ♪♪

속도 위반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에서

동네 사람들(통하니) 2008. 12. 12. 17:30

네 명의 아내를 둔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첫째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나깨나 
늘 곁에 두고 살아갑니다. 
둘째는 아주 힘겹게 얻은 아내입니다. 
사람들과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면서 쟁취한 아내이니 만큼 
사랑 또한 극진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둘째는 든든하기 그지없는 성과도 같습니다. 
셋째와 그는 특히 마음이 잘 맞아 
늘 같이 어울려 다니며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넷째에게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녀는 늘 하녀 취급을 받았으며, 
온갖 굳은 일을 도맡아 했지만 
싫은 내색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그의 뜻에 순종하기만 합니다. 
어느 때 그가 머나먼 나라로 떠나게 되어 
첫째에게 같이 가자고 합니다. 
그러나 첫째는 냉정히 거절합니다. 
그는 엄청난 충격을 받습니다. 
둘째에게 가자고 했지만 둘째 역시 거절합니다. 
첫째도 안 따라가는데 자기가 왜 가느냐는 것입니다. 
그는 셋째에게 같이 가자고 합니다. 
셋째는 말합니다. 
"성문 밖까지 배웅해 줄 수는 있지만 
같이 갈 수 없습니다." 라고 
그는 넷째에게 같이 가자고 합니다. 
넷째는 말합니다. 
"당신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가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그는 넷째 부인만을 데리고 머나먼 나라로 떠나갑니다.
<잡아함경>에 나오는 
이 이야기의 "머나먼 나라"는 저승길을 말합니다. 
그리고 "아내"들은 "살면서 아내처럼 버릴 수 없는 
네 가지"를 비유하는 것입니다. 
첫째 아내는 육체를 비유합니다. 
육체가 곧 나라고 생각하며 함께 살아가지만 
죽게 되면 우리는 이 육신을 데리고 갈 수 없습니다. 
사람들과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면서 얻은 둘째 아내는 재물을 의미합니다. 
든든하기가 성과 같았던 재물도 
우리와 함께 가지 못합니다. 
셋째 아내는 일가 친척, 친구들입니다. 
마음이 맞아 늘 같이 어울려 다니던 이들도 
문 밖까지는 따라와 주지만 
끝까지 함께 가 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를 잊어버릴 것이니까요. 
넷째 아내는 바로 마음입니다. 
살아있는 동안은 별 관심도 보여주지 않고 
궂은 일만 도맡아 하게 했지만 
죽을 때 어디든 따라가겠다고 나서는 것은 
마음뿐입니다. 
어두운 땅속 밑이든 서방정토든 
지옥의 끓는 불 속이던 마음이 앞장서서 
나를 데리고 갈 것입니다. 
살아 생전에 마음이 자주 다니던 길이 음습하고 
추잡한 악행의 자갈길이었으면 늘 다니던 
그 자갈길로 나를 데리고 갈 것이고요, 
선과 덕을 쌓으며 걸어 다니던 밝고 환한 길이면 
늘 다니던 그 환한 길로 나를 데리고 갈 것입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동안 
어떤 마음으로 어떤 업을 짓느냐가 
죽고 난 뒤보다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어느날 한 국도에서
경찰 한분이 속도 위반 차량을 잡고 있었다.
그런데 저 쪽에서 한 차만이
너무 느리게 달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차를 불러 세웠더니
할머니 네분이 타고 있었는데 한분은 운전하시고
나머지 세분은 뒷에 앉아서
다리와 손을 부들 부들 떨고 있는 것이었다.
"할매": 왜 잡는건가"?
"경찰" :"여기서는 그렇게 느리게 달리면 안돼요"
"할매": 이상하다......분명 이길 처음부분에 20이라고 써있던데.....
         그래서 20km속력으로 왔는데 모가 잘못 됐어?"
"경찰 " : "아! 그건 국도 표시에요.....
            여기가 20번 국도 거든요!!!"
"할매" : "아~그래유 .... 거참 미안혀...."
"경찰" : 근디 뒤에 할머니들은 왜 손발을 부들 부들 떠시나요?"
운전하는 할머니가 대답하시길..........
"좀전엔 210번 국도를 타고 왔거든 .....?
경찰: ???????

만득이 아버지는 
거의 매일 고스톱을 쳤다. 
어릴 때부터 어깨너머로 고스톱을 배운 만득이는 
아버지가 친구들과 판을 벌일 때마다 
꼭 참견하곤 했다. 
하루는
"아빠,똑 먹어 똥!" 
"아빠,그냥 죽어!" 
"에이 아빠,쌌다!"고 악을 써댔다.
듣다 못한 아버지의 친구가 
만득이를 타일렀다.
"얘야!!어른한테 
존댓말을 써야지 그게 뭐냐"
그러자 만득이는 이렇게 말을 바꾸었다. 
"아버님,인분 드시죠"
"아버님,그냥 작고하시죠"
"아버님,설사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