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와~"하는 함성
아~~하는 한숨
"어이쿠!" 하는 탄식
"청군 주자가 넘어졌어"
" 어째서 팔일 저렇게 하고 뛰지?"
"또 넘어졌어!"
. . . . . . . . . . . . . . . . . . . . .. . . . .
왜 아이들이 저렇게 밖에는 뛸 수가 없는지는 생각을 않는다.
10월 1일
가을 운동회
손녀의 초청을 받았다
운동장이 좁은 관게로
1.3.5학년은 오전에2.4.6학년은 오후에 한단다.
교회에가서 구역회를 마치고
학교로 갔다.
정말 손바닥만한 운동장이 북적인다.
2.4.6 학년 각각 한 줄로 섰는데
양팔 벌려 서기가 좁았다.
전교생이 체조를 할 공간이 안되는 셈이다.
이어달리기(계주)를 하는데
운동장을 사선으로 이용해도 필요한 트랙이 안나오는지 구불구불한 모양이되어서
계주 선수가 달리다가 자꾸 넘어진다.
전력 질주를 할 수가 없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운동장이 안된다
이래서야 어디 학교 체육이 제대로 된다고 할 수 있는가?
집에 돌아오면서 운동장 끝 쪽을 보니
운동장 담 밖으로 꽤 넓은 공간이 있는데
그곳은 아파트 땅 인가 보다.
녹지와 정자가 있는 휴식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이 공간 만이라도 운동장에 속한다면 최소한 직선 70m 달리기 코스는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와 아파트가 잘 타협해서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 한숨이 나온다.
내 아이들
우리의 꿈나무들 이라는 말은 하면서
진작 그들을 위한 일은 하기 싫은가 보다.
체육이 우선이라는 나라도 있는데
우린 몸을 쓰기보다 머리만 키우려나보다.
가분수의 나라.
서로를 비꼬고 헐뜯는 나라. 신경질만 팍팍 내는나라. 스트레스의 나라
몸이 없고 머리만 있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때는 어떤 사회가 되어 있을까????????????????
이곳은 그래도 잘 산다는 잠실 롯데백화점 뒷쪽에 있는 아파트다.
축구 골대 뒷쪽을 운동장으로 이용하면 아이들이 얼마나 좋을까
아파트 땅이라 안되나?
빌려주면 안될까?
비좁게 서서 체조를 하는6학연
볼랑 판을 보면
트랙이 어느정도 인지 짐작을 할 수 있을꺼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잘 커주는 어린이들이 고맙다.
이런 노래가 생각 난다.
기찻길 옆
오막사리
아기아기 잘도 잔다
. . ....................
기찻소리 요란해도
아기아기 잘도 잔다.
위 사진중 학부형님들의 사진이 나왔는데 고의는 아닙니다.
원하시면 삭제하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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