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을 흘린 저녁
어제 E마트에 책상을 보러 갔다
책꽂이와 책상이199,000원인데
폭이120이나 돼서 보기만하고 왔다
생각 없이 애비 카드를 주머니에 넣고 오다 포도쥬스를 한병 샀다
그건 까맣게 잊고 . . . . .
오늘 단열 뽁뽁이를 사러 간다며 지갑을 들고 나갔다
분명 카드를 가져왔다고 생각 했는데 뽁뽁이를 사려고 보니 없다
현금으로 지불하고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을 해도 알수가 없다.
이제 찾기 시작이다.
가방이라는 가방은 다 뒤진다 그런데 없다.
열번도 더 뒤진다
입고 갔다온 옷의 주머니를 샅샅이 뒤진다.
열번도 더 뒤진다
어제 입고 새마을 시장에 갔던 옷도 다 뒤진다.
그래도 없다
혹 시장에 갔다 잊어버렸을까봐
온몸에서 진땀이 쫙 쏟아진다.
잠이든 아들을 깨웠다
카드 신고하라고 . . . .
어제 4950월 E마트에서 산거 찍혔는데 . . . .
무얼 샀지????????
내 카드는 현금 카드고 돈이 얼마 안들었지만
엄마 카드부터 신고하세요.
손이 불불 떨려서 전화 번호를 자꾸 틀리게 누른다
신고하는 방법을 모르니 안내 순서대로 누르는데도 자꾸 틀린다
아들이 안방으로와서 옷을 뒤진다
나는 다 뒤져도 안나오던 카드가
어제 입었던 외투속에서 순식간에 나온다
아~~!!!!
어제 금요 예배로 교회 갈때 책상을 보겠다고 주머니에 넣고 간 카드 생각이 그제야 난다
E마트에 갔던 생각이 난다
포도쥬스산 생각도 난다
안도의 숨을 쉬;고
약이 오른다.
멀쩡하게 미친 하루다.
물건이 늘 두던 자리에 없으면 못찾는다.
치매의 징조인가?
아마 은퇴 목사님도 나와 같은 치매 증상인가?
분명 3년동안 기도하고(단순하게만 씀)
부모형제 관계도 우애있고 좋으니 사람이 됐다고하면서
이성곤 목사님을 소개 했었는데
은퇴 목사님의 뜻에 의해 담임 목사님으로 세우셨는데 . . . .
온갖 유명한 목사님 모셔다 놓고 위임 예배도 드렸는데
무슨 서류에 싸인이 안됐다고(?) 무효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하나님이 예배보다 서류가 더 중요하다고 하셨는가???????????????????????????????????????????????????????????????????
이젠 목사님을 구속 수사하는데 까지 이르렀다
어느분의 계략인지는 모르겠다.
10년의 세월이지만
잠깐 꾼 악몽이었으면 참 좋겠다
나 처럼 몇십분만에 깨는 악몽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살짝 진땀이 나다 말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난 아직 악몽를 꾸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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