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3
너무 춥다하고
추운 겨울이라하여
단열 공사를 했다
벽에 단열재를 대고 쫄대를 붙이고 그위에 석고보드를 댓다
좀 따듯해 졌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옷장을 너무 많이 놓았더니
답답하단다
나 혼자 치워보려고 힘을 썼지만 역부족이다
농들이 아귀를 맞춰 꽉 끼어있어서 빼낼 수가 없다
사람을 불러야겠는가 보다
책상도 옮기고 싶은데
완전 늙은이가 됐나보다
작년에도 옮길 수 있었는데 . . . .
늙었음을 확인하는 날이다.
어머니는 작은 인형이 탐났는지
어느새 자기 옷장속에다 넣어놨다
왜그랬냐고 했더니 화를 내며 큰소리를 치신다.
연세가 너무 높으셔서
치매의 증상을 보이시는가?
------------------------------------
2013/12/11
나의 어머니 93세
오늘도 할머니의 인형 감추기는 계속 됐다
내가 없을 때 치우신다.
----------------------------------
2013/12/13
나의 어머니 93세
오른쪽 어깨가 많이 부어서'동생을 불렀다
다니시던 병원으로 모셔서 치료를 받으시는게 좋을것 같아서이다
다행이 관절에 염증으로 물이 고여서 물만 빼 냈다고 한다
이제 설 명절 쇨때까지 계시게 돼어
내가 해방된셈이다.
한두달간이지만
짐을 벗은것 같고 할 일이 없다.
2013/12/14/토
옥상 방을 정리한다.
옷장을 열고 이불을 전부 꺼냈다
버릴것도 많고 . . . .
막상 버릴라니 필요할것 같기도 하고...
오리털 이불을 가지고 씨름을 하다보니 내가 오리가 되었다
짐을 정리하고
청소를하니 온 몸이 아프다
손 바닥이 닳아서 얇아졌다.
미루고 미루고 한번에 하려니 일이 힘든다
아직도 치울곳이 두군데
양쪽 방 베란다
아이구 힘들어라
아침부터 정화조 청소를 하느라 내려갔다오고
화장품 택배 받고
난 참존 화장품을 쓴다
옛날 구역식구네가 롯데 홈쇼핀에 납품을 하기 때문에
주문하면 쌤풀을 가득 채워보낸다
꽁짜가 많아서 좋다. 화장품도 좋고 갑도 싸고 . . .
방에 단열을 하면서부터
아니 냉장고를 바꾸면서 부터 일에 빠졌다.
73살이란 나이는 작은 살림도 버거운가보다
'사는 이야기 > ♪♪사는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의 초등학교 10회 동창회 (0) | 2014.10.02 |
---|---|
2013년 12월 26일 오후 04:13 (0) | 2013.12.26 |
진땀을 흘린 저녁 --치매인가???????? (0) | 2013.12.07 |
[스크랩] `국내 1호’ 범죄심리학자 강덕지 국과수 범죄심리과장 (0) | 2013.09.03 |
이래서 되겠습니까? --고발합니다. (0) | 2013.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