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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6/ < 경품에 당첨되다>

동네 사람들(통하니) 2017. 6. 6. 21:01

 

 

"청팀 2번 경품 당첨!!!!!!!!!!"

 

"권사님 축하해!!!!!!!!!!!!!!!!!"

41여전도 권사님들의 축하를 받으며 . . .

 

깜짝 놀라 가슴이 뛴다

반 백 년 하고도 30년 가까운 세월을 사는 동안

그 흔한 보물 찾기 한번 못 찾아 봤는데

웬 일이래

 

3 시간을 기다려,

부술 비를 맞으며 ,

한참이나 줄을 섰다

31번님이 기증한 것 입니다.

 

아 ㅡㅡㅡ,

'그 섭섭함 !!!'

'안타까움!!!!!'

 

소금 한 자루

평 생 처음 타보는 경품이 소금 한 자루...

내 힘으론 한 발짝도 옮길 수 없는 소금 한 자루

 

"안 가져갈래요"

그냥 돌아섰다

무얼 타나?

기다리고 있는 권사님께

 "소금 한 자루래, 권사님 가져가실래요?"

 "아이구, 내가 무슨 힘이 있어서..."

말 끝을 흐린다.

"안 가져 간다고 했어요"

엄청 섭섭하다

 

비는 부슬 부슬 오고

그때

"권사님! "

누군가 부른다

장미 구역에 있던 집사님이다.

순간

차를 가져온 사람에게 주면 되겠구나

사방을 두리번거려도 아는 사람이 눈에 뜨이지 않는다

우리 권사님들이나 집사님들을 찾을 수가 없다

 

장미 구역 집사님이

차를 가져 왔단다

"집사님 복이야"

등을 토닥여 주며

끌 차에 실려주고 집으로 오는데

 

가슴이 왜 그리 아리ㅡ하게 아려 올까

공연히 가슴이 쓰리면서 아려온다

아들에게 들뜬 마음으로 자랑을 했는데 . . .

자초지종을 듣고

"잘 하셨어요"

위로를 한다

 

 

아.... ! ! !

내 것도 아닌 것이

내 것인데 가질 수 없었던

                가슴 쓰라림

 

 

집에와서 성경을 앞에 두니

아!!!!!!

그 분이

나를 사랑하시고 내 것이라 선택 해 주셨는데

나는 그 분을 얼마나 많이

가슴 쓰리게 해 드렸을까?

저 생각 보다 이 생각에 가슴이 더 아파 온다

 

한가지 더

요즘 배려 라는 말씀을 강조하시는 목사님 말씀을 생각한다

 

배려

내가 내 놓는 경품

내 낯을 내기 위한 기증이 아니라

받을 사람의 마음도 생각해야 하는 작은 배려

 

깨닫게 해 주심을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