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유한구 목사님 설교

2020.11.15.주일.<상실의 시대를 살아갈 때> 요한복음21:15-23한마음교회 유한구 동역 목사님

동네 사람들(통하니) 2020. 11. 15. 21:09

 

2020.11.15. 주일. <상실의 시대를 살아갈 때> 요한복음 21:15-23 한마음교회 유한구 동역 목사님

 

한마음교회 설교 영상 https://youtu.be/zbZacp93ut0

 

상실(喪失) ㅡ잊거나 잃어버리거나 빼앗기다.

예) 책 「노르웨이의 숲」이라는 책이 단지 「상실의 시대」라고 바뀌었을 뿐이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현시대가 그만큼 잃어가거나 잊혀가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말의 의미가 주는 파급이 컸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아끼는 것. 사랑하는 것. 삶의 터 등을 잃어가는 삶을 산다 ㅡ 위기 의식이 크다.

 

◈ 본문(로마의 식민지로 살던 이스라엘의 시대)

식민지의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은 누군가 나타나서 구해 주기를 바랐다.

그때 청년 예수가 나타나서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사람을 고쳐주고 죽은 사람을 살리는 기적을 일으켰다.

자녀나 종의 병을 고치기 위해 높은 사람도 와서 무릎을 꿇었으니

제자들이나 사람들은 열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로마의 식민 생활로부터 벗어나게 해 줄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대와 어긋나게 무기력하게 십자가에 죽음을 당했다.

 

제자들의 상실감

하나님의 아들. 민족 해방자 → 무기력한 십자가의 죽음 → 꿈과 희망을 잃음 → 상실감 → 예전으로 돌아감

마치

사막을 헤매다 아사 직전 → 오아시스를 만났는데 → 신기루처럼 사라진 오아시스 같은 ㅡ 상실 감

꿈도 희망도 장래의 모든 것이 사라진 허탈함이었을 것이다.

인생의 목표가 있으면 오래 참을 수 있으나 그 목표가 사라지면 낙심 좌절 삶의 이유를 잃게 된다

 

베드로와 그 제자들이 희망을 잃었기때문에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 어부로 되돌아 갔다.

 

이때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1.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의 사랑으로 다시 시작하라

삶의 목표를 잃어버리고 어부의 삶으로 되돌아간 베드로를 다시 찾아가시고.

"요한의 아들 시몬아!"라고 부르신다(15.16.17절 세 번 다 '시몬'이라고 부르심)

친히 지어준 베드로라고 부르지 않고 시몬이라고 부르신다

        (베드로 ㅡ 반석.      시몬 ㅡ 싸이몬. 흔들리는. 갈대. 부러지기 쉬운...)

즉 "목표가 없는 흔들리는 갈대야"라고 부르신 것.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ㅡ 궁금해서 묻는 것이 아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라는 전제가 깔려있는 질문이다.

변함없는 예수님의 사랑을 증명해 주시는 질문이다

 

세심한 배려로 사랑 하시는 예수님

"네가 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나는 너를 여전히 사랑한다"

"지금 그 모습 그대로의 너를 사랑한단다"

기억해 둘 것 ㅡ 「우리의 형편과 사정이 어떠하든지 지금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신다」

배울 점

우리는 누구나 한 개쯤의 가시는 가지고 있다.

그 가시가 서로를 찌르지 않게 상대를 배려하면서 사랑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감싸는 사랑

현실은 코로나 19로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다.

평범한 삶의 시대가 아니라 모든 것을 잃어가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주님은 오늘 이 시간도 말씀하신다.

"네가 갈대 같아도 괜찮아. 다시 시작하면 돼. 다시 시작하자"

"내가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한다"

 

예) 고슴도치의 사랑

가시는 자신을 보호하는 방어막인 동시에 적을 물리치는 무기이지만

사랑을 나눌 때 그 가시가 찌르는 가시가 아니라 서로를 보호하는 가시가 되어

사랑을 나누고 새끼를 기른다.

고슴도치의 가시에서 배울 것은

내 속에 있는 가시가 남을 해하지 않고 오히려 타인의 마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

 

2. 잃어버린 믿음을 회복하고 새로운 사명으로 시작한다.

예수님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시고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라고 하신다.

 

어부인 베드로에게 익숙한 말은 → 낚아라

낯선 단어 → '먹이라'   '치라'는 단어는 낯선 말이다.

새로운 사명을 주신 것이다

 

희망에 부풀었던 사람이 그 희망이 사라졌을 때 모든 것을 잃은 상실감에 빠지게 되고

    옛날 생활로 되돌아가거나 더 나쁘게 될 수도 있다.

또 일이 너무 잘 돼서 목표를 이르거나 그 이상으로 잘 됐을 때

    방탕하게 되거나 옛날로 되돌아가거나이다.

 

예수님은 "옛날 모습으로 돌아가면 안 돼"라고 말씀하신다.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사명 감당하기를 원하신다.

베드로가

사람을 낚는 어부에서

예수님의 양을 치고 먹이는 일을 하게 되었듯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을지라도

우리의 생각이, 삶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가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있는 그대로의 현재 모습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기억하고

더 열심히 기도하며 말씀을 따르는 성숙한 믿음 생활을 하며

발전 하는 성도의 삶을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