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사는 이야기 ♪♪

삼계탕

동네 사람들(통하니) 2007. 8. 3. 15:18

"이거 어쩌지, 솟이 너무 작아서..."

 

"따르릉...."

"권사님 커다란 남비 있어요? 가져오실래요?"

 

닭 10 마리의 가슴을 열고 깨끗이 씻어

밤, 대추, 마늘, 찹쌀을 듬뿍 넣어 배가 불룩하게 넣고 꽁꽁 묶어

차곡 차곡 커다란 남비에 넣었는데

삼계닭 열마리는 끓이던 그릇인데

닭이 크다보니 6마리를 겨우 넣고

남은 네 마리를 담을 그릇을 찾아 헤메다가 세마리처분

 남은 한마리는.....따로 끓이자

 

한솟끔 끓여 펄펄 끓는 물을 쏟아  버리고 ,

닭을 다시 씻어 새 물을 붓고 끓이기 시작

당근, 감자, 양파를 넣어 맛과 색을 맞추어 다시 끓인다.

닭이 다 익을 무렵 이웃에 사는 권사님이 남비를 가지고 오신다.

 

내 몸은 땀에 젖어 후줄근해지고

음식 하다 말고 시원한 물을 좍좍 , 샤워를 했다.

 

새로 담근 백김치(물김치), 봄에 담근 총각김치, 집에서 담근 오이 피클을 차려 놓는 동안

11명의 41여전도회 임원들이 왔다.(4명 결석)

부회장님과 총무님이 반찬을 가지고 오니

한상 가득하여 잔치집을 방불케 한다.

 

색을 맞추어 보기 좋게 담아 한상 가득.

 

"음식 못한다더니 잘만 했네"

"아이구 시원해!. 김치 국물이 끝내주네."

"겉절이 먹어봐. 맛있어"

 

시장이 반찬이라 맛있게들 먹어줬다.

 

이로서 단칼에 자른 여행에 대한 보상?이 된 셈인가?

 

다음 여행 계획을 8월 23-24일로 잡고 안면도라던가

 

임원 회의는 전도부장이 시편 92편12-15

여호와의 전에 심겨짐을 감사하고, 늙어도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함을

잃지 않고 산다는 내용을 끝으로

무더운 하루를 마감 했다.

 

나는 여호와의 집에 심기워진 종려나무임을 기뻐하면서 하루를 마친다.

 

 

 

'사는 이야기 > ♪♪사는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  (0) 2007.08.22
텃 구렁이의 나들이  (0) 2007.08.09
노파. 리어카. 폐지  (0) 2007.07.28
인간이 계획 할 지라도  (0) 2007.07.20
나는 어느쪽에 속하는가  (0) 200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