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사는 이야기 ♪♪

샀습니다.

동네 사람들(통하니) 2011. 4. 8. 00:45

 

 

   

 

일찌감치 밥을 먹고

아들을 유혹하여

이 권사님과 함께

롯데 백화점 너구리 상까지 태워 달라고 했습니다.

아침 시간이 바쁜(자느라고) 아들이 선뜻 태워다 줬지요.

방사능 비가 온다는데도 그냥 갔습니다.

여럿이 모여 댕기머리 샴푸를 만드는 회사 견학을 간답니다.

몇 날 전 나도 끼워 달라고 했더니 그러라는 약속을 받았답니다.

오늘이 그날 입니다.

 

버스를 타고 끼리끼리 짝을 맞춰 재미있게 이야기 꽃을 피우며

떠난다는 해방감으로 즐거웠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원주에 있는 "참ㅈ"화장품 회사를 다녀 올때는 구매권고 같은건 없었고

회사 차량이고 사장님이 직접 나와서

회사 소개라든가 환경에 관한 문제 라든가

피부관리 또는 화장품 제조 과정 등을 설명해주는데  . . 괜찮았기에

그런 생각만 하고 따라간거지요

거기다 쌤풀도 두둑하게 주고요.

믿음이 가는덕분에 삐싼 화장품보다 참ㅈ화장품을 쓰게 됐구요.

 

그런 경험이 있기에 비는 오지만 따라 갔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사서 쓰는 샴푸이고 값도 그런대로 괜찮기에 최소한으로 샀습니다.

쌤풀도 받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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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기 때문에

예전 처럼 회사 자체에서 버스를 내주는 일은 안 한답니다.

관광 버스 회사에서 고객(손님)들을 모시고 가면 제품 설명을 하고 구매하고 . . .

이게 맞는 말인지는 몰라도(내 생각에는). .

고객들에게 점심을 먹여주고 점심값을 들린 회사마다에서 주고 . . . . 그러면 관광버스회사도 이익이 있고

가는 곳마다 버스가 열대는 더 와 있는거 같았습니다.

우리 차가 꼴지로 다녔답니다

 

 

여하튼

적자를 볼 수는 없기에 무슨 농장 무슨 농장(그냥 그렇게 내가 이름을 붙였음)

이렇게 두군데를 들려야 한답니다.

절대로 절대로 물건을 사라는건 아니고

구경만 하고 입소문만 내 달라는 겁니다.

                                                                                                        

제품의 설명은-------------혈액 순환

먹으면  금새 기운이 펄펄나고

관절 아픈데가 없어지고 . . . .

다 좋아질것 같은데

남 좋으라고 입 소문만 내겠습니까?

그 비싼걸 너도 나도 삽니다.

나도 샀습니다.

아주 싸게 샀습니다.

한병에 육만육천원하는 것 다섯병값에  아홉병을 준다는데 어찌 안살 수가 있겠습니까?

온 식구가 인삼을 먹으면 안되는 체질인걸  뻔히 알면서도 샀다는것 아니겠습니까.

사 놓고 금새 후회가 되어서

강사 선생님께 여쭤 봤습니다.

"한의사가 인삼 먹으면 안된다는데 어떻게 해요?"--나의 바보 같은 질문

"아 이건 약으로 먹는게 아니고 식품으로 먹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

명쾌한 답변에 웃으며, 즐거워하며, 돌아서 나온 나는

지금 울고 싶은 심정 입니다.

 

노인들 모아 놓고 파는 약장수 약은 아닙니다.

농민들이 피땀 흘려 농사지은 인삼입니다.

그래도

 하여튼 오늘은

돈 쓰고 가슴 쓰린 바보가 된 아주 좋은 경험의 날 입니다.

체질에 안 맞는 걸 샀다는것 때문에 더 속이 쓰립니다.

"아~~ 나의 어리석음이여~~~"

나자신이  

꾀 많고, 이지적(이기적)이라 생각하며 살았는데. . .  (잘난 척) 홀랑 넘어갔습니다.

맹세코 처음으로 이런걸 샀습니다.--혼잣 말

 

몸으론 방사능 비를 맞고

마음은 피폭자가된 하루입니다.

 

병이 될까봐

1년동안 있을지도 모를 모든 악운을 때운 날로 치부하렵니다.-누가뭐라나? 나 혼자의 위로

 

사가지고 온 흑삼천마 엑기스는 몸에 맞는 사람에게 선물을 해야겠어요.

식구들 안보는데 감춰 두었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