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 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 절정이 오늘로 끝날것 같다.
내일은 바람이 불고 비가 온다니 말이다.
잠실 아파트 5단지에서 벚꽃 축제를 한다기에 지난 12일 구경을 갔다.
청사 초롱을 나무 마다 매달아 놨다.
여의도에서도 축제를 한단다.
흐드러지게 활짝핀 꽃이 참 예뻤다.
옆에 외롭게 서서
큼직한 꽃잎으로 피어있는 목련꽃이
초라 해 보인 만큼 벚꽃의 아름다움이 돋보였다.
왜 봄마다 벚꽃에 환호하는가?
짧은 시간동안 아름답게 피다 아쉬움을 남기고
금새 사라지는 때문일까?
이맘 때만 되면
나도 모르는 역정이 치솟는다.
그렇다고 내가 애국자여서는 아니다.
전국이 벚나무로 축제를 여는데
무궁화는 한그루도 볼 수가 없다
어쩌다 시골 길가에 천덕꾸러기처럼
진딧물에 휘감겨 겨우 목숨을 연명하는것처럼 보이는 몇그루
은근과 끈기라는 꽃말에 걸맞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왕 벚꽃의 원산지가 우리나라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건 아무런 위로가 아니다.
옛날의 부귀 영화가 오늘 거렁뱅이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나는 왕년에 부자 였어
그게 어쩠다는건가? 위로가 되는가?
물론 벚꽃 축제가 우리나라를 일본으로 만드는건 아니다.
단순히 꽃 축제일 뿐이라는것이지만
그래도 벚나무를 심는 만큼
무궁화도 심어 가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라는 아이들이 우리나라 꽃이 무궁화라는 걸 알기는 할까?
우리의 꽃 무궁화도 참 예쁘다 그런데 한번도 무궁화꽃 축제를 여는 기관이 없다
단 한번도 말이다.
강원도 홍천군 모곡리 한서교회에가면 무궁화 동산이 있지만 잘 가꿔지지는 못하고있다.
이만하면 무궁화 꽃도 예쁘지 않은가?
사진은 이곳에서 가져왔슴
http://nature.kids.daum.net/plant/detail.do?itemId=6513
http://nature.kids.daum.net/plant/photo/detail.do?itemId=6447&slPageNo=9
원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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