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설교/교회 분쟁

2005.04.15 <[re] 독수리와 참새떼>자유 글 49

동네 사람들(통하니) 2005. 4. 15. 00:10

재미로 덧붙여 봤습니다

새들이 사라진 숲은 즐거움이 없어졌습니다.
날마다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며
고운 목소리로 노래하던 새들이 사라진 숲은
적막해 졌고,
다른 동물들도
재미없는 숲이 싫어서 떠났습니다.

모든 동물이 떠난 숲은 마침내 폐허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해보겠다고
끝가지 남은 늙은 수리와 몇마리의 참새만 꺼이꺼이 처량하게 울어댔습니다.

점점 황폐해져가던 숲은
이제는 나무도 사라져가고
가시덤불로 덮여갔습니다.
가시 덤불 곳곳엔 더러운 물 웅덩이가 생겨서 악취까지 풍기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사람들이와서 흉악하게 변한 숲을 정리 하였습니다.

살수 없는곳이 되자 몇마리의 참새도
살곳을 찾아 늙은 수리를 버려둔채 떠나고 말았습니다.

쓰고보니 서글프네요.


노회와 총회가 언제까지 한 사람 은퇴 목사님의 손에 좌우 될까요?

제 구실을 잃은 모둠(노호,총회)은 의미가 없는데
모든 교회가 한둘 떠나는건 아닐까요?
빈 숲처럼-----


>엄마와 함께 읽는 동화
> 옛날도 오랜 고려쩍 이야기입니다.
> 숲속나라 새들의 마을에 총회가 열렸습니다. 새들의 왕을 뽑기 위한 회의였습니다. 황새, 파랑새, 뻐국이, 올빼미 등 새란 새들은 다 모였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재잘거린 결과 독수리를 왕으로 뽑았습니다.
> 독수리가 가장 힘이 셌고 제일 빨랐기 때문이었습니다. 먼저번 왕도 독수리였습니다. 그러나 그 독수리는 너무 나이가 많아 그만 물러나야 했습니다.
> 새 독수리왕은 무엇보다도 정직하고 공정하여서 온 새들이 다 좋아하였습니다. 새들은 모두 부지런히 일을 했고 숲속 나라엔 매일 웃음의 꽃이 피었습니다.
>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물러난 왕이 욕심장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루 하루 벌어들인 먹이를 새 왕이 모두 모아 새들에게 공정하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물러난 왕이 상왕 대접을 해달라며 너무 많이 차지하려고 하였습니다. 새왕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였습니다.
> 왕은 머리를 싸매고 연구한 끝에 이렇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 지금 창고에 쌓아 놓은 먹이의 반은 먼저번 왕에게 주어버리기로 하였습니다. 부하 새들도 왕이 정한 것에 모두 찬성하였습니다.
> 문제는 참새들이었습니다. 참새들은 상왕에게 아첨하기 바빴습니다. 그리하여 창고에 먹이만 쌓이면 쪼르르 상왕에게 달려가 일러바치곤 하였습니다. 그러면 상왕은 다시 왕 독수리를 불러 먹이를 더 가져 오라고 명령을 하곤 하였습니다. 왕 독수리는 어른의 명을 어기지 못하여 그대로 갖다 바치곤 하였습니다.
> 그러니 다른 새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숲속나라는 시끄러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 더 달라느니, 못준다느니 아귀다툼이 벌어졌습니다.
> 왕독수리는 새들과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였습니다.
> 왕독수리는 어느 날 새벽, 상왕과 참새떼들 모르게 모든 새들을 이끌고 강건너 산너머 멀리 떨어진 숲속으로 훨훨 날아가버렸습니다. 거기서 새 살림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았습니다.
> 늦잠을 자고 일난 늙은 독수리는 깜짝 몰랐습니다. 숲 속이 텅비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 욕심장이 늙은 독수리는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습니다.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였습니다. 그래서 참새들을 불러 야단야단쳤습니다.
> "너희들은 그것도 몰랐느냐? 왜 일러바치지 못했냐?"
>하고 모두 숲속에서 내쫓아버렸습니다.
> 참새떼는 높이, 멀리 날아간 독수리 무리들을 쫓아갈 수도 없었으므로 이웃 인가로 찾아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매일 먹을 것을 찾느라고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 그래서 참새들은 요즈음도 사람들 사는 지붕위에서, 나무 위에서 시끄럽게 짹짹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 <끝>


IP Address : xxx.xxx.xxx.xxx

김선정 (2005-04-16 09:12:23)
텅비어 가는 숲속을 날라 다니던 참새들은
이 모든 것의 원인이 저 늙은 독수리의 욕심과 횡포때문이란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마침내 늙은 독수리에게 참새떼들이 달려들었습니다.

왕년의 힘만 믿고 착각에 빠져있던 늙은 독수리는
참새떼들의 공격조차도 막을 힘이 없어짐을 알고는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백주에는 참고 또 참으며 버티다가
해가 지고 어두움이 찾아오자
숲속의 참새떼들이 모두 잠든 사이에
조용히......
야밤도주 하였다고 합니다 . *^^*
박영자 (2005-04-16 17:31:09)
야반 도주---그래서 노인 독수리가 없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