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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동화

동네 사람들(통하니) 2006. 6. 3. 01:15
행복한 왕자  
한도시에 행복한 왕자의 동상이 있었어요. 
순금으로 된 몸에 루비 칼자루가 빛나고 있었어요. 
사람들은 왕자의 동상을 부러워 했어요. 
“왕자님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할거야“ 
“맞아! 맞아!”
 어느 늦은 가을 날 제비 한 마리가 동상을 보고 잘 곳으로 정했어요. 
“ 여기서 쉬었다 가도 되나요?” 
“그래” 
곤하게 잠들었던 제비는 빗방울에 깜짝 놀라 깨었어요.
"이상하다, 하늘은 별이 반짝이게 맑은데 비가 오다니?"
그건 왕자님의 눈물 이었어요. 왕자님이 울고 있는것이었어요.
“ 깜짝놀란 제비는 “왜 그리 슬피 우시나요?“ 하고 물어보았어요. 
“높은 곳에 있다보니 나는 세상이 다 보인단다. 
저기 가난한 집 소년에게 내 루비를 가져다 주겠니?”
 “네” 
제비는 왕자님의 심부름을 했어요. 
눈에 박힌 루비를 하니씩 빼다 가난한 소년과 성냥팔이 소년에게 주었어요. 
이제 왕자님은 장님이 되었어요.
 제비는 추운 날씨를 견딜수 없어 따듯한 남쪽나라로 가야 되지만
장님이 된 왕자님 곁을 떠날 수 없었지요. 
제비는 부지런히 왕자님의 눈이 되어 가난한 사람을 찿아 다니녔어요. 
그리고 왕자님의 부탁대로 왕자님의 몸을 조각내어 금조각을 가져다 주었어요. 
가난한 사람들은 모두 기뻐 했지요.
눈이 하얗게 내린 어느날 제비는 그만 얼어 죽었어요.
시장은 흉하게 변한 왕자의 동상을 보고 화를내며 녹여 버리라고 했어요. 
그런데 왕자의 동상은 녹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죽은 제비와 함께 쓰레기 더미에 던져 버렸지요. 
어느날 하나님은 천사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두가지를 가져 오라고 했어요. 

천사는 제비와 왕자의 심장을 가져 갔어요. 
그리하여 왕자와 제비는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