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274

나를 이 섬에 살게 해주오

나를 이 섬에 살게 해주오 소록도에서 거주하고 있는 K신부 앞에 일흔이 넘어보이는 노인이 다가와 섰습니다. "저를 이 섬에서 살게 해 주실 수 없습니까? 느닷없는 노인의 요청에 K신부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니, 노인장께서는 정상인으로 보이는데 나환자들과 같이 살다니요?" "제발..." 그저 해본 소리는아닌 듯 사뭇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노인을 바라보며 K신부는 무언가 모를 감정에 사로잡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저에게는 모두 여덟 명의 자녀가 있었지요" 자리를 권하여 앉자 노인은 한숨을 쉬더니 입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중의 한 아이가 문둥병에 걸렸습니다." "언제 이야기입니까?" "지금으로부터 40년전, 그 아이가 열 한 살때였지요" 병 사실을 알았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행..

늙어도 주책은 되지 말아야 하는데 . . .

자주 만나는 초등학교 친구가 자꾸 깜빡 깜빡 한단다. 검사를 했더니 알츠하이머 시초라는 진단을 받고 많이 우울해 한다 '병원 약 꼭꼭 챙겨 먹고 가는 그날 까지 건강하자'를 다짐 했지만 그 친구는 약을 잘 안먹었단다. '내가 왜????' 라는 생각 때문에 . . . 이제 이런 병을 생각해야하는 나이인게 나도 우울하다. 정신 차리자. 다짐하며 치과를 가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