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주일 예배후
간단히 점심을 먹고
어머니가 게신 동생 집에 가서 어머니를 모시고 집으로 왔다.
저녁 해 먹고 이것 저것 치우다 보니 벌써 시간이 10시 반이다.
모두 어머니 모시기를 마땅치 않게 여긴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아침에 나가면 밤중에 들어오게 되어
어머니를 살펴 드릴 수 없다는 이유다.
집에서 노는 사람은 형제 중 나 밖에 없단다.
그래서 내년이면 70이 되는 내가 90이 되는 친정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셈이다.
그래도 날 좀 쉬라고 명절이 있는 한달을 막내가 모셔 갔다.
불면 날아 갈까 염려스럽게 키운 하나 빡에 없는 아들은 한주일 모신다..
(이모와 어머니--올 여름 춘천에서)
떠돌이가 되어버린 설음을 마음에 감추고 지금까지 살아주신
내 어머니께 "고맙습니다" 라는 말 한마디 못하고
덤덤하게 아들을 데리고 가서 모셔왔다.
운전을 하는 아들이 하는말
" 내 체인 점이 300개만 되면 삼촌에게 박스만 떼어줘도 잘 살 수 있은텐데. . . " 하면서
그리 해 주지 못하는 아쉬움에 한숨을 짓는다.
"하나님께서 네 심정을 이해 해 주실꺼야, 그리고 네가 원하는대로 이뤄 주실꺼야"
이렇게 위로하는 수 밖에
삼촌이 제조업을 하다 실패하곤 일어서지 못하고 힘들게 사는게 너무나 마음 아파 했던 아들의 말에
난 고마워서 눈시울을 붉히고 고개를 돌리는것 밖에는 . . . . .
친구들이 모이면
'어찌해야 노년을 현명하게 보내느냐' 로 말들이 분분하다
한 친구가 가지고 온 말인즉 노인 10계명 이란다.
노인 10 계명
일) 일일히 간섭하지 말라.
이) 이일 저일 옮기지 말라.
삼)삼삼오오 모이는곳에 꼭 참석하라.
사) 사력을 다해 싸우지 말라.
오) 오기를 부려 일을 그르치지 말라.
육) 육체적 스킨쉽을 하라.
칠) 70%에 만족하라.
팔) 팔팔하게 활동하라.
구) 구구절절 변명하지 말라.
10) 10% 봉사하라.
요때만 해도 젊어 보이나?
(지금에 비하면)
환갑기념 여행-- 지중해 어느 해변
65세쯤 호주에서
갑자기 죽음에 대해 생각하면서
내가 죽으면 사진을 치우는 일도 자식에겐 못할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모두 없앤 적이 있다
그래서 옛날 사진은 다 없어 졌는데
여기저기 굴러다니던 것들이 남았다
내 모습이 어떻게 변해 갔는지 시간이 되면 한번 정리해 봐야 겠다.
재작년 여름 인가?
뽀샤시하게 나왔다.
이 모자를 참 좋아해서 여름이면 꼭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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