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사는 이야기 ♪♪

생각이 모자라면 . . .

동네 사람들(통하니) 2011. 7. 7. 15:07

 

 

댓글 수백개가 달리는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글을  쓰기에 그런가?

 

 

1.타인의 블로그에 많이 다니면서 흔적을 남기는 블로거.

2.소신있는 생각을 펼치는 글을 쓰며 타인의 글을 존중하여

  잘 읽어보고 공감하는 사람.

나는 어느쪽 일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타인의 블로그에 글을 남길 때도

아무 의미도 없는 같은 글을 복사해서 붙이기하는 식으로

어느 블로그에 들어가도 같은 사람이 같은 내용으로 댓글을 단걸 보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이렇게해서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긴 이런 공간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자체가 무의미하긴 하지만

그래도 작은 성의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또 나는 글을 잘 쓰니까

내 글을 읽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해야해. . . 라는 식의 블로거도 있네요.

그렇다고 내가 잘한다는건 아닙니다.

 

 

 

이런 블로거들을 보면서

 가소로웠던 옛날 일들 생각나네요

 

나는 원래 친정집들이 천주교를 다니기 때문에

학생 때부터 천주교인이었지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부모님들이 가라니까

성화에 못이겨 주일을 지키고 영세와 견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고해성사라든가

천주경또는 성모경 몇번을 외우라는 보석을 받으면 죄가 사해진다는게 이해가 안됐습니다

나가다 말다  . . .  결국 냉담하게 되었지요.

 

아이를 낳고

성장해감에 따라 이 아이가 나쁜 길로 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지요 (물론 친구의 강권적인 권유로 시작 했지만)

내 필요에 의해 다닌 교회였음에도

그땐 참으로 어리석게도

내가 주일 예배에 나가주는게

하나님 앞에 자랑할

아니 아나님께 큰 일을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으싯대면서

"하나님 오늘 내가 나왔으니 기쁘시지요?" 이런 식이었습니다.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블로그와 내 신앙 이야기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의 집 방문에 차 대접을 받으면서

빨갛게 칠한 진한 입술 자국이 났음에도

"내 입술 참 예쁘지?"

부끄럼을 모르고

자랑하는것 같아서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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