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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휴가

동네 사람들(통하니) 2011. 8. 17. 22:51

 

 

 

"이것 실어라 아 저것도"

"이모네랑은 어디서 만나기로 했니?"

"밖에서는 조용 조용히 해라, 혹시 집 비운것 알면 도둑님이 들릴라"

 

나의 잔소리 입니다.

왜 그리 걱정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2박 3일 휴가를 다녀 왔습니다.

나야 다 떠난 집에서 에어콘 빵 빵하게 틀어 놓고 혼자 뒹굴면

그게 제일 좋은 피서인데 그건 안된다네요.

휴가는 여럿이 떠들썩하게 다니는게 좋다며 이모네 식구를 청해서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앗차 이걸 어쩌니 카메라가 빠졌네'

어쩌겠습니까? 가평휴게소를 훨씬 지났는데 되돌아 올 수는 없고 그냥 갑니다.

가수가 꿈인 손녀 딸이 소리치며 노래를 부릅니다.

그런데 유행가가 아니고 복음성가만 부르네요.

 

맛있는 옥수수도 사서 먹었습니다.

 

아이구 콘도 사용료가 왜 이리 비쌉니까?

2박에 한 45만원이 더 들었습니다. 그것도 몇% 덜한 가격 이랍니다.

회원권이 없는 우린 작년 생각에 15일이 지나면 비수기려니 했더니 이번 주말까지 성수기라네요.

돈은 좀 들었지만

비는 않오고 구름 낀 날이라 아이들이 놀기는 괜찮았습니다.

숙박비가 너무 많이 들어 먹을걸 넉넉히 준비 했더니 남아서 로 쌓가지고 왔네요.

그래도 회는 한번 먹어야 한다고 16일 저녁만

외옹치 항에서 115,000원어치 회를 떠가지고 콘도로 와서 먹고 남았답니다.

매운탕은 올 때 까지 먹어도 남아서 어쩌겠어요 버렸지요.

맘씨 곱고 예쁜 아주머니가 회를 많이 주시더군요. 매운탕거리도 채소알 듬뿍 줘서 넘쳐났습니다.

 

휴대폰으로 몇장 찍었습니다.

속초시 외옹치항-대포항에 비해 회 값이 싸고 매운탕도 돈을 안받고 끓여 줍니다.

 

 

 

열심히 회를 뜨는 예쁜 주인 아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