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란 말보다 국민학교란 말이 더 친숙해서 국민학교라 씁니다.
6.25사변 직후라 천막 교실에서 공부를 하였고 6학년을 졸업했답니다.
춘천 소양국민학교→ 평창국민학교 → 대화국민학교→6.25사변(3학년이 되면서)→
서울 중부 대전 피난민 국민학교(2년을 놀다 다시 3학년입학)→
강릉국민학교→원주국민학교(1년반 수학. 담임 김종부 선생님)→춘천 봉의 국민학교
화려한 나의 초등학교 이력이다.
6학년 12월 1일자로 전학 간 봉의 국민 학교에서 졸업했으니 동창생 얼굴을 알아 볼 수는 없지만
늙은 나이에 이것 저것 가릴게 있겠는가. 그래도 만나면 국민학생이 되어 서로 스스럼 없이 이름을 불러댄다.
어떤 때는 길에서 "아무개야!!" 큰 소리로 불러 쑥스럽고 창피하기도 하지만 금방 잊는다.
이세상 사람이 아닌 친구도 있고,
아픈 친구도 있고,
상처한 친구도 있고,
남편을 먼저 보낸 친구도 있다.
세월이 많이 흘렀기에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고 그냥 국민학교 친구다.
내가 생각하기로 한반이 60명 이상 이었으니 적어도180명이 넘었을텐데
지금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은 15명 내외다.
일이 바빠서........
생활이 어려워서.......
아파서.......... 못나온다.
봄에 모였을 때 한 친구가 "우리 이제 바랄게 뭐 있냐? 며칠 여행이나 하자"
이 말이 씨가 되어 제주도 3박 4일을 다녀오게 되었다.
70이 넘은 나이에 남 녀 평준화란 말대로 우리가 실제로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지만
한하 콘도 25평짜리 2채를 빌렸는데
남자가 3명 여자 9명 합12명이다.
남자는 각기 방 하나씩 쓴 호텔이 되었고, 여자는 9명이 쓴 여인숙이 되었지만
모두 13살을 넘지 못한 어린애들이 되어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한화 콘도로 각자 모이기로 했기 때문에 둘째 날과 셋째 날만 관광을 할 수 있었다.
친구의 소개로
25인승을 빌렸는데
(주)성지 고속관광
이 충 현 기사님이 어찌나 친절하게 안내 해 주는지
즐거움에 갑절을 더해 주었다
고마운 분이다
H.P 010-4263-5900
(이렇게라도해서 기사님께 고마움을 표 합니다.
케익 건도 고마웠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팬션도 싼 값에 빌릴 수 있었는데
몰라서 그만 . . . . .
친구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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